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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수학 영역에서 모두 6개의 문항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오늘(29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의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수학 영역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46문항을 현직교사와 교육과정 전문가 등 15명이 분석한 결과, 6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걱세는 우선 6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공통과목에서 13번, 14번, 22번 등 3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13번 문항에서 구하고자 하는 수열의 합 기호 표현은 ‘수학Ⅰ’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표현이며, 14번 문항 역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복잡한 함수 그래프를 그려야 한다는 겁니다. 22번 문항은 삼차함수를 합성한 합성함수로서,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9차 방정식을 다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걱세는 선택과목 중에는 ‘미적분’ 교과 8문항 가운데 28번과 29번, 30번 등 3개 문항(37.5%)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하와 확률’과 ‘통계’ 교과에는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미적분 28번 문항은 삼각함수의 극한에 지극히 복잡한 함수식을 다뤄야 했고, 29번과 30번 문항은 변수가 2개인 이변수 함수를 다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대학교재인 ‘대학미적분학’에서 학습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사걱세는 판단했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물리적 학습 공백이 발생한 현 고3은 물론 향후 ‘불수능’ 피해를 없애려면 ‘선행교육 규제법’ 대상에 수능을 포함해야 한다며 국회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과정 적합성을 철저히 따져서 출제했다”며 “검토과정에서 이상이 없을 때만 문항이 성립된다”고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