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일라 뮬러’ 작전 영상 공개…“은신처는 잔해만 남아”_인스타그램에 사는 사람은 돈을 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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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우두머리인 알 바그다디를 제거하는 작전 당시의 일부 영상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미군 특수부대가 은신처로 접근해 완전히 파괴하기까지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최후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 특수부대를 태운 헬기 8대가 시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에 접근합니다.

헬기를 향해 총격을 가하던 IS 무장대원들이 이내 공격 헬기의 공습을 받고 사라집니다.

지상 작전에 돌입한 미군은 은신처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IS 조직원 5명을 사살했습니다.

이후 터널에 숨어있던 알 바그다디를 발견해 투항을 요구했지만, 알 바그다디는 폭탄 조끼를 터뜨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자폭했습니다.

[멕켄지/미국 중부 사령관 : "미군에 생포되기 직전 알 바그다디는 자신이 입고 있던 폭탄조끼를 터뜨려, 2명의 어린아이들과 자폭했습니다."]

미군은 작전 뒤 F-15 전투기 등을 동원해 은신처를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은신처가 '성지'가 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멕켄지/미 중부군 사령관 : "작전 후 은신처는 큰 구덩이가 여러 개 있는 주차장처럼 보입니다."]

작전 영상의 일부를 공개한 미 국방부는 알 바그다디 죽음 논란에 대해 당시 시신과 미리 확보한 DNA는 완전히 일치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알 바그다디의 최후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후의 장면이 공개되지 않은 건 자칫 보복테러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공습을 지휘한 매켄지 사령관은 IS가 패배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실수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