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부도 세대교체…후진타오 친정체제 강화 _차이 계산기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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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을 이끌어가는 공산당 지도부가 22일 군 수뇌부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계열의 량광례(梁光烈.67) 총참모장을 국방부장으로 발탁할 예정이다. 중국공산당은 이날 제17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7기 1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를 개편하고 부주석단에서 차오강촨(曹剛川) 국방부장을 빼는 대신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 부주석을 유임시키는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후 주석은 물론 최고 군 통수권자로서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유임됐다. 중앙군사위 위원에는 후임 국방부장으로 유력시되는 량 총참모장과 천빙더(陳炳德.66) 신임 총참모장, 리지나이(李繼耐) 총정치부 주임, 랴오시룽(廖錫龍) 총후근부장, 정즈위안(靖志遠) 제2포대 사령관이 유임하고 창완취안(常萬全.58) 총장비부장, 우성리(吳勝利.62) 해군사령관, 쉬치량(許其亮.57) 공군사령관이 새로 입성했다. 특히 후계구도의 확정으로 여겨지던 시진핑(習近平) 상하이 서기의 중앙군사위 부주석 선출이 무산됨에 따라 향후 차기 구도와 관련해 부주석 한자리가 나중에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홍콩 언론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 불화를 빚었던 후 주석 계열의 량 총참모장이 국방부장 승진과 함께 부주석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 주석 계열의 군 인맥이었던 차오 부장의 퇴진과 장 전 주석 계열의 궈.쉬 부주석의 유임으로 다소 타격을 받았지만 중앙위원회에서는 대거 군 신진인사들을 진입시켰다. 중앙군사위의 량광례, 천빙더, 우성리 위원은 모두 대(對) 대만 작전을 염두에 둔 난징군구 및 푸젠(福建)기지 출신으로 향후 군 수뇌부가 대만을 가장 우선시한 군사전략을 세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17전대 대표 2천235명은 21일 중앙위원 선거에서 인민해방군을 대표하는 중앙위원 42명 가운데 25명을 젊고 전문적인 장교들로 교체했다. 이들중 상당수가 후 주석 계열의 인물로 후 주석의 군부 장악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17전대에서 중앙위원 자리를 내놓고 은퇴하는 군부 고위 인사는 차오 부장과 차오칭천(喬淸晨) 전 공군사령관, 스윈성(石雲生) 전 해군사령관 등이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후진타오 주석이 이번에 중앙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면서 군부에 대한 친정체제를 대폭 강화하는 등 군부를 사실상 장악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