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양육 ‘랜선 집사’까지…고양이 매력에 ‘흠뻑’_동물 게임 수학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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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양이 키우는 분들 많으시죠?

반려묘 인구가 늘면서 고양이 관련 서적 등 각종 콘텐츠도 덩달아 인기입니다.

인터넷상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이른바 '랜선 집사'까지 등장했다는데요.

김수영 기자가 고양이 열풍을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고양이 자랑에 여념이 없는 김다은 씨.

["(우리 집 요지 너무 귀엽지 않니?) 진짜 너무 귀여워요."]

고양이에게 줄 간식도 삽니다.

집에 돌아왔지만 고양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컴퓨터를 켜자, 인터넷 속 고양이가 나타납니다.

다른 사람의 고양이를 인터넷에서 가상 양육하는 이른바 '랜선 집사'입니다.

실시간 방송으로 고양이와 교감하고 옷이나 먹이도 보내줍니다.

[김다은/고양이 가상 양육자 : "경제적인 사항이나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랜선 집사'를 하게 됐고) 앙칼진 매력도 있고, 고집도 있고, 집사가 전부가 아니라는 식의 매력 때문에..."]

커다란 목각 고양이가 반기는 가게.

고양이 관련 서적만 5백 권이 넘는 고양이 전문 서점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각종 세미나도 열립니다.

고양이 엉덩이를 본뜬 자석 만들기가 특히 인기입니다.

[김미정/고양이 전문 서점 대표 : " 고양이를 단순히 반려동물로 키운다기보다 고양이를 즐긴다는 그런 문화적 현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서적도 크게 늘어, 관련 서적 판매는 지난해보다 40%가 증가했습니다.

[최은주/교보문고 북마스터 :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도 많아지면서, 소설이라든지 에세이와 사진집, 만화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려묘 3백만 시대.

당당하고 독립적인 매력을 가진 고양이가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