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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고등학생이 유서를 남기고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괴롭힘을 주도했던 가해 학생 1명은 피해 학생 부모가 1년간 친자식 같이 보살펴줬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산시 정평동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교 1학년 최모 군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3층에서 화분 2개를 딛고 올라서 창문으로 뛰어내린 최 군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학교 폭력으로 괴로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주로 CCTV가 없는 화장실 같은 사각지대에서 맞았다, 금품도 함께 빼앗겼다는 내용입니다. 가해 학생 5명의 실명도 일일이 거론했습니다. 학교 폭력을 막으려면 CCTV를 더 설치해야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폭력 행위에 학교 측은 폭력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괴롭힘을 주도한 가해 학생 1명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최 군의 부모가 1년 간 데리고 살면서 자식 같이 돌봐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서에 언급된 학생을 조사하는 한편, 최 군이 다닌 학교 관계자와 유족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대구 중학생 투신 이후 1년여 동안 수 많은 학교 폭력 예방 대책이 쏟아졌지만 또 다른 죽음을 막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