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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국내은행들이 최근 홍콩 은행에 예치한 달러 가운데 위조지폐로 판명된 14만 달러가 반송됐다고 하는 사실은 이미 보도해 드렸습니다마는 이 위조 달러가 과연 정말 우리 은행이 예치한 것인지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고 또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유한 기자 :

홍콩에서 위조달러로 판명되어 국내은행에 반송된 액수는 석달새 무려 14만여 달러. 그러나 반송된 위폐가 정말 모두 국내에서 보내졌던 것인지 확인할 기록은 없습니다.


⊙ 은행관계자 :

현행 규정에 (달러의)일련번호를 관리할 규정이 전혀 없습니다.


"반송된 달러가 우리 것인지 어떻게 확인하죠?"


관례상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외국은행을)믿고 할 수밖에 없죠.


⊙ 박유한 기자 :

국내 은행의 경우 수표는 모두 이렇게 마이크로 필름까지 만들어 철저히 관리하고 있지만 외국 돈은 10만원권 수표보다 금액이 큰 백 달러짜리의 경우도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이렇게 지폐 일련번호에 대한 기록이 없는 데다 외화난이후에는 은행이 달러를 파는 고객으로부터 매각 신청서류를 받고 있지 않아 위폐의 원소지자에 대한 추적도 어려워졌습니다.


⊙ 최명재 (위폐감식 전문가) :

일본의 경우에는 달러화의 경우에 우리 나라의 자기앞 수표를 거래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반드시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 박유한 기자 :

그러나 국내 은행들은 달러의 거래량이 많아 일련번호나 거래자의 신원을 관리하기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현실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악용되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