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원 내부 첫 공개…“유씨 교주·교인 아니다”_카지노에서 플레이 비용을 지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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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의 본산인 금수원 내부가 오늘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금수원 측은 유병언 씨가 머물고 있을 걸로 의심되는 시설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고, 유 씨가 교인이 아니라는 주장도 되풀이 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수원 오른쪽에 위치한 하나둘셋영농조합.

한적한 숲길을 지나자, 농작물을 심은 밭이 나옵니다.

유 씨가 차명소유한 의혹이 제기되는 땅입니다.

<녹취> 구회동(기독교복음침례회 의료인회 회장) : "곳곳에 땅을 투기를 했는데, 수익이 없다? 한 5년 정도는 묵혀야 그때부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게 유기농입니다."

바로 옆 저수지에선, 메기 등 민물고기를 양식중이고, 인근 축사에선, 젖소 70여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유기농 우유는 주로 교인들에게 팔립니다.

<녹취> 박영환(순영목장 운영팀장) : "유병언 회장 지침이 항상 항생제를 주지 말아라."

농장을 지나 다다른 금수원 대형 예배당.

건물 2층엔 유 씨의 사진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창문 앞쪽으로 계열사들에 고가에 떠넘긴 사진에 담겼던 정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녹취> 박영환(순영목장 운영팀장) : "여기서 사진들의 소재들이 시시각각 등장했죠. 계속 찍으시면서 기다리신 거죠."

시설 공개 내내 구원파 측은 유씨가 교주도 교인도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공동체 삶의 철학'을 공유하는 신도들의 '멘토'일 뿐이라는 겁니다.

유씨 소재에 대해선 엉뚱한 답을 내놨습니다.

<녹취> 이재옥(헤마토센트릭라이프 재단이사장) : "여기서 크게 목소리를 지르면 나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외쳐보실래요?"

검찰은 유씨 부자가 당장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끝까지 추적해 가중처벌 할 것이라며 압박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