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치과 돈 받고 치료 지연·중단해 피소…원장 ‘출국금지’_카지노 도박은 죄악이다_krvip

경찰이 치아 교정 환자들에게 선금을 받고도 치료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강남의 유명 치과의원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환자들에게 돈을 받고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은(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치과의원 원장 강 모 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해당 의원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이벤트를 내걸고 치아교정 치료를 제공한다면서 선금을 받고는 치료를 지연, 중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병원의 환자 50여 명의 고소장을 접수 받아 현재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무분별한 마케팅으로 환자를 끌어들여 질 낮은 치료를 제공하는 치과를 조사해 처벌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병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치과교정학회가 '저가 이벤트'를 하는 교정 전문의들에 자격정지 등 조치를 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의료진이 퇴사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기록 사본과 환불요청서를 발급하고 환불 방안 등을 협의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 입장에 대해 대한치과교정학회는 "학회 제재로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학회에서는 일관되게 (책임감 없는 환자 유인 행위에 대해) 계도를 해왔으며 이는 국내 어떤 환자라도 의료 이벤트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 온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