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오늘(15일) 중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일본이 코로나19 감염을 수습하는 게 대전제"라면서도 "몇몇 국가는 최근 1주일, 1개월 동안 감염자가 전혀 나오지 않은 곳도 있어 사업상의 왕래를 부활하자는 움직임이 이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다만 "(사업 목적) 다음 단계에서 일반인의 왕래도 가능하겠지만, 현재는 해외 상황을 주시하는 단계"라면서 "완화를 위해 어떻게 접근해 나갈지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9일 0시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 사실상의 입국 조치를 단행한 뒤 대상국을 확대해 왔습니다.
내일부터는 멕시코와 몰디브, 적도기니 등 13개국을 코로나19와 관련한 입국 거부 대상국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으로, 일본의 전체 입국 거부 대상국(지역)은 이를 포함해 모두 100곳으로 늘게 됩니다.
일본 입국 전 2주일 이내에 해당 국가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입국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에 새로 입국한 외국인은 1천2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8만3천48명에 비해 99.9% 이상 급감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54만6천368명에서 24명, 중국이 59만8천896명에서 29명, 미국이 16만4천435명에서 296명으로 각각 줄었습니다.
한국 정부 역시 일본의 입국 제한 조치가 한국의 방역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일본인의 한국 무비자 입국(90일 이내)을 중단하는 등 상응 조치를 같은 날인 3월 9일 0시부터 적용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