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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남부연합(Confederate) 상징물을 철거한 자리에서 103년 전에 묻어둔 타임캡슐이 발견됐다.

미주리 남북전쟁 박물관은 지난주 세인트루이스 포레스트파크에서 남부연합 상징물 철거작업을 진행했다.

남부연합 상징물은 남북전쟁 당시 전승을 올린 남군 장군 등을 기리는 기념물로, 남북전쟁의 원인이 된 노예제도와 불평등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인식되면서 미 전역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끝에 최근 잇달아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동으로 밀봉된 타임캡슐은 상징물이 완성되기 한 달 전쯤에 땅에 묻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주리 남북전쟁 박물관 측은 "역사 문헌을 통해 타임캡슐이 지면 아래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40t에 달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먼저 걷어내야 했기에 작업이 조심스럽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타임캡슐 위에 있는 석판에는 '이 지점에, 남부연합을 위해 싸운 병사들을 기려 비를 세운다'고 쓰여 있다. '남부연합 정신의 천사들'이라는 이름이 붙은 기념물은 1914년에 건립됐다.

긴 변의 길이가 50㎝, 높이 25㎝ 정도의 직사각형 모양인 타임캡슐은 아직 개봉되지 않았다.

박물관 측은 "기념비와 관련된 문헌, 서한 등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는 남부연합 상징물 4개가 연달아 철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