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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소식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중앙부처의 새 업무 계획 보고가 오늘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보고를 통해서 앞으로는 모범 재소자들이 교도소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하는 등 재소자 처우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오는 15일부터 제주도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에게 무이자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안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안형환 기자 :

서울 영등포교도소입니다. 올해 수감생활 8년째인 김 모씨, 대구 고향 집으로 전화를 합니다. 8년만에 처음 사용하는 만큼 전화가 무척 생소합니다.


"여보세요? 아버지?"

"내 아들인가?"

"네, 그만 우십시오. 아버지."

"그래, 그럼 전화는 되나 이제 앞으로?"

"네, 일주일에 한번씩 됩니다요."

"또 전화 해라."


이번 달부터 영등포, 군산, 마산 교도소와 청주 여자 교도소 등 4개의 교도소에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법무부는 일단 모범 재소자를 대상으로 가족이나 친족에게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법무부는 다음달까지 이번 제도를 시범 운영 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39개 전 교정 시설에서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재소자가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열린 면회를 1년에 4차례 정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런던 ASEM 회의에서 제의한 대로 우선 10명 이상의 중국 단체 관광객에 한해 오는 15일부터 제주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 5백만 명에 달했던 중국인 해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목적에서입니다. 법무부는 또 해외 도주 범죄자의 절반 이상이 체류하고 있는 미국과 상반기에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권침해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국가인권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