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관장이 장애아동, 피멍 들도록 때려”_포커 플레이어 살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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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의 한 태권도 도장에서 11살 장애 어린이가 플라스틱 방망이로 피멍이 들도록 맞아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태권도 관장은 훈육 목적으로 1대만 때렸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폭행치상 혐의로 관장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류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적장애 3급인 11살 한 모 군의 팔과 어깨에 시커먼 멍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달 28일 한 군이 다니던 태권도 도장에서, 관장으로부터 플라스틱 야구방망이로 맞은 겁니다.

타박상과 피하 출혈로 인한 상처로 전치 2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습니다.

<녹취> 한 군 어머니 : "아주 많이 때렸대요. 관장님께서 기분 나쁜 일이 있었나 이렇게까지 생각했으니까 당연히 감정이 섞인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언어 표현이 서툰 한 군은 태권도 관장으로부터 맞은 사실을 부모에게 말하지 못했고, 함께 학원을 다니는 7살 동생이 대신 알렸습니다.

관장 37살 김 모 씨는 한 군이 손가락 욕을 하는 것을 보고 훈육을 위해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원생들이 보는 앞에서 플라스틱 방망이로 한 차례 때렸을 뿐, 감정이 실린 행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00(태권도 관장/음성변조) : "이성을 잃어서 애를 후려친 것도 아니고 멍이 그렇게 들거라 생각은 못했죠."

경찰은 태권도 관장 김 씨를 폭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다른 원생에 대한 폭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