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통합지휘무선통신망 재검토 필요 _온라인 게임 하우스_krvip

7천 8백억원을 들여 국가와 공공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묶는 통합지휘 무선통신망 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중복투자와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전면 재검토를 권고하고, 국무총리실에는 기관간 조정에 나서라고 통보했습니다. 감사원이 오늘 발표한 감사결과를 보면 경찰청은 사업을 주관하는 소방방재청과 상의 없이 또 다른 무선통신망 구축을 독자적으로 추진해, 재난 현장에서 지휘 체계를 일원화한다는 사업 목표가 무의미해질 뿐 아니라 설비의 중복투자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소방방재청은 건물 지하에서도 무선망 통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지하에서는 통합망 사용이 불가능하고 이 문제 해결에 5천억여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감사원은 소방방재청이 업체간 경쟁을 제대로 유도하지 않아 사실상 특정업체가 사업을 독점했고, 그 결과 고가 납품으로 2백 30억여원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통합지휘무선망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례적으로 국무총리실에 사업추진방식의 재검토 방안을 마련할 것과 기관간 조정에 나설 것을 통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