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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문화계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는 물론 고인의 삶과 뜻을 기리는 책도 잇따라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여러분과 똑같은 시민으로 돌아왔습니다."]

2008년 2월 25일.

임기를 마친 뒤 고향으로 내려가 정착한 최초의 전직 대통령.

영화는 고인이 봉하마을에서 보낸 454일에 이르는 날들을 담담하게 되짚어 갑니다.

[백재호/'시민 노무현' 감독 : "10년 전에 대통령까지 해본 시민 노무현이 무엇을 하려고 했고, 무엇을 했고, 그걸 왜 했는가를 좀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 전직 대통령의 웃음과 눈물, 환희와 고뇌가 교차합니다.

[홍지은/인천시 남동구 : "어떻게 더 우리 사회를 좋게 만드시려고 했는지 좀 더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고인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큰 반향을 얻은 데 이어, 봉하마을의 사계절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그린 친환경 다큐멘터리 영화도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서점가에선 노 전 대통령 관련 책들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생전에 출간된 단행본을 비롯해 관련 자료와 기록 등을 묶은 전집과 추모 시집, 소설 등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다린/서울시 광진구 : "책으로 이렇게 나온 거 보니까 아, 그때 10년 전에 많이 놀랐던 그런 것도 많이 생각도 나고..."]

정치인 노무현부터 시민 노무현까지, 고인의 삶과 정신이 영화로, 책으로 다시 살아나 추모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