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잇따라 소환_그리고 누가 이겼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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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대통령 선거사범과 현대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달 안에 수사를 모두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서 민자당 최형우 의원 등 관련 정치인들을 다음 주부터 차례로 소환해서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영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영근 기자 :

선거사범 수사는 늦어도 이달 안에 마무리 한다는 것이 검찰의 수사방침입니다.

다음 달에 새로운 문민정부 출범 이전에 지난 대통령선거과정에서 양산된 선거사범에 대한 사법처리를 매듭짓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고소 고발된 정치인들의 경우 아직까지 혐의 내용의 사실규명은 물론 최소한의 절차인 소환수사 조차도 제대로 못한 상황입니다.

수사기일에 쫓기고 있는 검찰은 따라서 관련 정치인들의 소환조사가 가능한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일단 선거기간 중 민주, 국민 양당으로부터 고발된 최형우, 유흥수 의원은 오는 12일에, 이원종 민자당 부대변인은 13일, 황병태 전의원과 조순환 국민당 의원은 14일, 변정일 국민당 대변인은 19일에 각각 소환조사 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 밖에 국민당 정주영 대표와 김동길, 정주일 의원, 정원식 당시 민자당 선거대책위원장과 서석재 이원, 민주당의 장석화, 한광옥, 강수림 의원 등도 아직 소환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이들 모두 고발 당사자들인 만큼 소환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당원증을 나눠준 혐의로 고발된 서청원 민자당 이원을 오늘 조사할 예정이었지마는 서의원은 해외출국을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관련 정치인들이 갖가지 이유를 들어서 소환조사에 비협조적인 만큼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 현대중공업 비자금 유출사건과 현대 계열사의 선거운동 혐의부분도 모두 이달 안에 수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입니다.

현대관련 사건의 경우 그 동안 조사결과 대체로 혐의 부분은 드러난 만큼 현재 수배중인 최수일 현대중공업 사장 등 핵심관계자 10여명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수사를 사실상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