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부 정보로 빈 라덴 은신처 추적_피망 머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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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작전의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도 미 정보당국이 빈 라덴의 은신처를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이곳에 빈 라덴이 머물 수 있었던데는 파키스탄측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처음 파악한 것은 지난해 8월. 빈 라덴이 신뢰하는 수행원을 4년간 추적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중벽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이 집이 유독 쓰레기를 모두 집안에서 불태워 없애고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시설이 전혀 없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은신처의 위치는 퇴역군인들이 주로 사는 파키스탄 북부의 부유한 주거지. 파키스탄 군사학교에서 불과 100미터 거리에 있는 100만 달러짜리 고급 주택이었습니다. 때문에 미국은 은신처의 위치나 주택의 규모로 볼 때 빈 라덴이 파키스탄 군부나 정보기관으로부터 은밀하게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존 브레넌(백악관 국토안보 보좌관) : "지금 그가 어떻게 도움없이 그곳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었는지, 파키스탄 핵심인사들이 그가 머물 수 있도록 도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린 그쪽에 협조한 사람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작전은 파키스탄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전격적으로 감행됐습니다. 파키스탄측을 통한 정보 유출을 미국이 우려했기 때문이란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