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상가 임대료 폭락 _포커 스트라를 플레이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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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불황에다 정부의 강도 높은 사교육 대책 발표 이후 강남지역의 상가 임대료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루 평균 5만명이 찾는다는 패션거리 압구정동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건물 상가는 물론 노점상들까지도 매출이 절반 이상 줄 정도로 불황의 골이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점포 임차 상인: 점포의 1/3 정도가 내놨어요. 안 하겠다는 거죠, 월세를 못 내요. ⊙기자: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장사가 잘 된다는 1층 상가들마저 임대료가 최고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아예 권리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는 이러한 가게도 등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보증금까지도 포기하겠다는 안내문이 중개업소 한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입시학원 1번지로 불리던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도 학원 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EBS 수능강의 계획 등 정부의 사교육 대책이 발표되면서 수강생들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학원 임대료도 이미 지난해 말보다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박호규(공인중개사): 학원들이 너무 과포화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교육부 정책하고 맞물려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니까 빠져나가자... ⊙기자: 불황에다 사교육비 절감방안, 세금강화 등 잇따른 정부 대책으로 강남 상가들이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