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환율 940원대 붕괴…원인은? _삼성 시계 승리_krvip

① 환율 940원대 붕괴…원인은? _빙고는 몇 번째까지 가는가_krvip

<앵커 멘트> 원달러 환율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달러 약세 기조에 쏟아져 나오는 달러자금으로 원달러 환율이 93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940원대를 지키느냐 마느냐, 외환 딜링룸이 마감을 앞두고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오늘 마감된 원 달러 환율은 939원 80전, 지난 금요일보다 1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외환당국은 방어에 나섰지만 가파른 하락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940원 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7년 10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5년 전 1350원대이던 환율은 이후 계속 내림세를 보여 연초 천원대가 무너진데 이어 넉달만에 930원대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담서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를 절상해야한다는 요구가 있었던 게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여기에 1분기 세계 선박 수주를 싹쓸이 하다시피 한 조선업체들이 대거 달러를 팔았고, 국내증시에선 주식을 사려는 외국인들의 달러 자금이 밀려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환율 하락과 고유가가 겹친게 큰 부담입니다. <인터뷰>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환율 하락이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약화시키 는 상황에서 고유가까지 겹쳤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되고 결국 전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환율 하락의 여파로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도 지난 금요일보다 20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