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급파 등 국제사회 필리핀 구호 지원 ‘박차’_포커의 로고와 이름_krvip

美 항모 급파 등 국제사회 필리핀 구호 지원 ‘박차’_라얀 슬로타도 구출_krvip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미국이 항공모함을 급파하는 등 국제사회의 구호·복구활동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최대 피해지역인 중부 타클로반 일대에서는 미국 해병 선발대 병력이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또 현재 홍콩에 정박 중인 항모 조지워싱턴호는, 최대 72시간 내에 레이테 섬 피해지역에 도착해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본격적인 복구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지워싱턴 항모전단은 약 5천 명의 병력과 구축함, 순양함, 잠수함 등 모두 80척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정부는 인근 싱가포르에 정박 중인 함정 1척을 필리핀 피해지역에 급파하는 한편 총 천 6백만 달러의 지원금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엔은 임시 거처용 자재와 가정용품, 응급 의료용품, 식수 등을 위해 모두 2천 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의료품 등 60톤 분량의 구호물자를 실은 수송기 1대를 필리핀에 보낸 데 이어 식수정화기 등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위생키트 등 구호물품 등의 공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식량계획도 200만 달러의 재해대응기금을 집행키로 했습니다.

그 밖에 일본은 의료지원단 25명을 급파할 예정이고, 호주는 응급 의료팀을 파견하는 등 모두 94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중국이, 지원규모의 평균과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1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