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피랍자, 떠나기 전 유서 작성했다” _승리와 패배에 관한 표현_krvip

“일부 피랍자, 떠나기 전 유서 작성했다” _포키 발디_krvip

<앵커 멘트> 피랍자들이 썼다! 아니다! 그동안 말이 많았던 유서 문제는 사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랍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는 오늘 가진 기자회견에서 샘물교회측이 지금까지 주장했던 것과 달리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기 전 몇명이 유서를 썼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17일 귀국한 뒤 국내언론을 상대로 한 첫 기자회견. 김경자, 김지나 씨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기 전 유서를 작성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피랍자들이 유서를 쓴 것은 아니지만 여행단이 꾸며진 뒤 가진 프로그램의 하나였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경자, 김지나(귀국 피랍자) : "좀 더 인생을 의미있게 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다만 순교할 수도 있다는 내용은 아니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 등 개인적인 다짐을 담은 것이었을 뿐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동안 고 배형규 목사를 비롯해 피랍자들이 떠나기 전 유서를 작성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샘물교회 관계자도 특별한 유서작성 프로그램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은조(샘물교회 담임목사) : "고 배형규 목사님이 유서를 써놓은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분들은 지금 상황에서 경황이 없는 상황이고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피랍자들이 점차 건강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출발을 앞두고 쓴 유서 파문은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