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과서 맞춤법 오류 1천여 건 _배팅 류팅_krvip

국어교과서 맞춤법 오류 1천여 건 _미국인에게 맞고 시민권을 취득하다_krvip

⊙앵커: 다른 교과서도 아니고 중학교 국어교과서에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오류가 무려 1000여 건이나 발견됐습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서 확인된 내용입니다.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입니다. 평양감사라고 돼 있지만 정확히는 평안감사가 맞습니다. 2학년 국어교과서에서는 혼자말에 사이시옷이 빠져 있습니다. 또 백발백중의 경우 한자성어는 띄어 쓸 수 없다는 원칙을 어겼습니다. 이처럼 맞춤범이 틀리고 띄어쓰기가 잘못되는 등 1, 2학년 국어교과서의 내용상 오류가 1000여 건이나 되는 것으로 국정감사 자료에서 드러났습니다. 오류 투성이인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당혹스러워합니다. ⊙김미혜(서울 여의도중 국어교사): 바른 표기법이 어떤 것인지를 아이들이 판단하지 못하게 된다는 거죠. ⊙기자: 이런 교과서의 오류는 편수위원 한 사람이 수십 권을 맡아 처리하는 등 열악하기 짝이 없는 제작 인력과 예산 부족 등으로 사실상 예고되었다는 평가입니다. ⊙김만곤(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 편수 담당자는 줄어드는 경향이고 줄어들어왔고, 책수는 늘어나는 그런 경향입니다. ⊙이미경(민주당 의원): 전문 편찬 인력과 예산이 확충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사람이 38권 이상의 책을 편수한다는 것은 형식적으로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또 독일어 담당자가 일본어와 영어 등 6개 외국어 교과서를 감수한 사례까지 드러나 국정교과서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