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라북도 무주 스키장에서는 한달앞으로 다가온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비한 군경 합동 테러진압 모의훈련이 실시됐습니다.
훈련 현장을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태형 기자 :
하얀 설원위에 검은 제복을 실은 헬리콥터가 날아듭니다.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테러범이 나타나 선수 1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지 채 10분이 지나지 않은 때입니다. 특공대원들이 헬기를 이용해 신속히 모여드는 순간 테러범들의 위협은 극에 달합니다.
⊙테러범 :
인질들을 살리고 싶으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여라!
⊙김태형 기자 :
스키장옆 건물이 테러범들에 의해 점거당하자 군 특공요원 10여명이 즉시 침투작전을 개시합니다. 건물위 언덕으로 부터 1차 진입이 이뤄지는 것과 때를 맞춰 폭탄을 터뜨리며 건물 옆으로 부터 2차 진입이 이어집니다.
⊙주용수 (특전사 특수임무 부대장) :
저희 군 특공대는 언제어디서 어떠한 테러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고도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
오늘 훈련에선 이밖에도 경찰 특공대원들의 권총사격 시범과 5백미터 밖의 목표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명중시키는 저격병들의 사격솜씨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또 행사장에서 불이 났을 경우를 대비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훈련도 함께 실시됐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