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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가출소녀들의 성을 산 성매수 혐의자들에 대한 1차 경찰 조사가 마무리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1일 가출소녀와 성매매를 한 751명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51명 중 100여명은 가출소녀들의 지인으로 밝혀졌고 170여명은 혐의 인정, 200여명은 혐의 부인, 나머지는 대포폰을 사용하거나 소환에 불응했다.

경찰은 혐의를 인정한 170여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성매수자들은 익산, 대전, 전주, 부산 등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됐고, 연령대도 6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했다.

이 중에는 전북의 한 공무원 1명과 직업군인 1명도 포함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혐의를 인정한 피의자들을 1차 송치하고 나머지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을 위주로 추가 수사를 할 계획"이라며 "이들을 소환 조사해 사실 여부에 따라 성매매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익산경찰은 앞서 지난 6월 3일 가출소녀들에게 성매매를 강요, 7천5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조직폭력배와 추종자 5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익산과 대전 등의 모텔에 가출소녀 A(18)양 등 2명을 감금,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소녀들은 피임약을 복용하며 매일 3∼5차례 성매매했으며 할당량을 못 채우면 조폭들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폭 가운데 2명은 A양 등이 도망칠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번갈아 성폭행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