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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재무장관 부인이 SNS에 명품 자랑을 했다가 곤욕을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세금 낭비라고 지적한 댓글에 비아냥거리는 답글까지 달았다가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부인, 루이스 린턴의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남편과 함께 관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에 자신이 착용한 고가품 이름을 줄줄이 적어놨습니다.

선글라스에 스카프, 바지, 그리고 구두 가격은 모두 합쳐 500만 원이 넘습니다.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가방은 천만 원을 훌쩍 넘는 제품입니다.

장관 부인이 올려놓은 명품 광고 같은 사진 아래에는 "세금으로 여행하니 좋겠다"는 한 시민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인터뷰> 제니퍼 밀러(장관 부인 댓글 비판한 시민) : "우스꽝스러웠어요. 그 여행 경비 일부를 지급한 시민으로서 솔직히 불쾌했고요."

댓글을 단 시민은 그러나 오히려 린턴으로부터 봉변을 당했습니다.

"당신이 우리 부부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낸 것 같냐?"

"사랑스러울 정도로 뭘 모른다"

"사는 게 귀여워 보인다"는 린턴의 비아냥이 쏟아진 겁니다.

부적절한 사진과 더 부적절한 답글로 파문이 일자 린턴은 SNS를 비공개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녹취> 앤더슨 쿠퍼(미 CNN 방송 앵커) : "10대들이나 할 만 한 행동이에요. 자기가 얼마나 대단하게 사는지 과시하면서 그렇지 못한 사람을 소외시키는 거죠."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인 린턴은 두 달 전 열 여덟살 연상의 므누신 장관과 결혼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