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6차례 경고 무시…뒤늦게 선로전환기 오류 발견”_피우마의 베토 카우에_krvip

“코레일, 6차례 경고 무시…뒤늦게 선로전환기 오류 발견”_사랑을 담은 가지 라자냐_krvip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불량 선로전환기가 사고 이전에도 6차례에 걸쳐 선로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취재 결과, 사고가 난 강릉선 해당 구간의 선로전환기는 개통 전후로 6번이나 불량이 감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개통하기 전 4차례, 개통한 뒤 2차례 선로전환기가 선로에 제대로 밀착하지 않은 신호가 포착된 것입니다.

다만, 선로전환기 오류가 1분 안에 해소됐다는 이유로 담당 직원들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정밀한 원인을 찾고 이후 오류를 알리는 회선까지 제대로 확인했더라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던 셈입니다.

선로전환기 회선이 뒤바뀌어 설치된 것과 관련해, 코레일은 시공 단계에서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건설을 맡은 철도시설공단에 책임을 넘기고 있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현장에서 원인 조사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조사위는 기관사 면담과 열차 기계실에 대한 상황 조사 등 다각도에서 사고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광명 KTX 탈선 사고 원인 규명에 두 달 정도가 소요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 원인 조사에도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도 사고 배경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대규모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