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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과속스캔들' 각색 뮤지컬 '스핀' 소개 "요즘 미국에서 새로운 뮤지컬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 색깔을 약간 가미해야 한다." 미국 유력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주말판 예술(Arts)면 머리기사로 지난 2008년 개봉한 강형철 감독의 영화 '과속스캔들'을 각색한 뮤지컬 '스핀'(Spin)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지난 9일 워싱턴DC 인근 알링턴의 '시그너처 극장'에서 초연의 막을 올린 이 뮤지컬을 만든 주인공은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작가 겸 작곡가 콤비인 브라이언 힐과 닐 바트람. 또 한국의 뮤지컬 프로듀서로 유명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이들의 작품을 서울로 가져와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한국의 영화가 미국에서 뮤지컬로 거듭난 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어를 단 한마디도 못하는 힐ㆍ바트람 콤비와 영어를 거의 못하는 신 씨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힐이 대본을 쓰고 바트람이 작사ㆍ작곡을 맡아 2009년 뉴욕 브로드웨이의 무대에 오른 뮤지컬 `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The Story of My Life)는 사흘 만에 막을 내리는 흥행 참패를 기록했다. 오랜기간 서로를 의지한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이 뮤지컬은 그러나 신 대표에 의해 서울로 옮겨졌고, 큰 성공을 거뒀다. 바트람은 "신 대표가 우리에게 말했던 건 한국 사람들은 감동적인 스토리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었다"면서 "한국 관객들은 감동하길 좋아하고, 그래서 '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 매료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제작사가 아무리 브로드웨이에서 명성이 높다고 해도 관객이 작품에 반응하지 않으면 서울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예를 들면 코미디 뮤지컬은 과거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영화 '과속스캔들'을 뮤지컬로 만들어보자는 신 대표의 제안을 받은 힐ㆍ바트람 콤비는 각본과 음악 초안을 뮤지컬 감독 에릭 쉐퍼에게 보냈고,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감안해 각본을 일부 수정하긴 했지만 나라와 관계없이 통하는 팝 문화와 감동적인 요소가 얽힌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와 서울에서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