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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안갯 속입니다.

홍콩 보안법 시행 첫날 370명이 체포됐고, 홍콩 탈출 행렬도 시작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홍콩보안법 시행 첫날 홍콩 경찰은 그 어느때보다 강경했습니다.

370여 명을 체포했는데, 홍콩 독립 깃발을 들고 있던 15살 여중생부터, 민주파 의원까지 닥치는대로 끌고 갔습니다.

홍콩 경찰내 신설된 국가안전처 소속으로 보이는 영어 알파벳 'N'자를 부착한 인원도 포착됐습니다.

국가 안전처 경찰은 법원의 영장 없이도 감청과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데다 홍콩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처벌할 수 있어서 무소불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 박탈 등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자유로운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번영하며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이제 그곳은 공산당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도시가 될 겁니다."]

미국 하원은 홍콩 민주주의를 탄압한 중국 당국자와 거래한 은행을 제재하는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 사이먼 청이 영국에 신청한 망명이 승인됐습니다.

홍콩내 영국해외시민 여권 소지자 중 정치적 망명이 승인된 첫 사례입니다.

영국 정부는 과거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가졌던 홍콩인들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하도록 이민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중국은 격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영국해외시민 여권 소지자도 중국 국민입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영국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도 앞으로 홍콩인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협조를 계속하겠다고 해 홍콩인들의 자유를 찾기 위한 해외로의 탈출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