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제보 내용’ 공식발표 전까지 인지 못해”_레드 드래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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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씨 제보조작 의혹' 관련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의원은 29일(오늘) "박지원 전 대표는 5월 5일 공식발표 이전에는 제보 내용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관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제보 내용과 관련해 5월 1일 박 전 대표의 비서관이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5개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비서관은 이 부분을 박 전 대표에게 별도로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은 그 이후에 5월 5일 공식발표 직후에야 음성파일과 보도자료 내용을 다시 박지원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의원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평소 뒷번호가 6333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지난 탄핵 국면에서 문자폭탄이 쏟아지자 뒷번호가 0615인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해 사용했다.

하지만, 이 번호마저 공개되며 역시 문자폭탄이 쏟아지자 박 전 대표는 새 휴대전화는 자신의 비서관에게 휴대하도록 하고, 자신은 다시 예전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던 이 전 최고위원은 비서관이 휴대하는 휴대전화로 제보 내용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비서관이 왜 이 같은 내용을 박 전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비서관이 이동 중이라 두 시간 이상 지난 뒤 열어봤고, 굉장히 중요했다면 이 전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전화해 확인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이 2일에서 4일 사이 추가 보고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전 최고위원은 최초 박 전 대표의 자문을 구하려고 했지만 답이 없어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면서 "이후로는 주로 공명선거추진단 이용주 단장과 김인원, 김성호 부단장과만 주로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 등이 문자 메시지 등을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삭제된 것까지 저희가 현실적으로, 기술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인정하면서도 "이 전 최고위원의 전화가 검찰에 압수된 상황에서 허위 진술을 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고, 본인도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있는 그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관영 의원은 이용주 단장이 박지원 전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따로 보고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당시 5월 4일 권양숙 여사 문제로 사과하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었고, 이 문제가 그 전부터 하루 수 차례 논평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본인 선에서 다루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