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장류실험센터’ 설립 _포켓몬과 포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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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연말 서울대병원에 국내 최초의 '영장류실험센터'가 들어선다. 영장류실험센터는 원숭이 등 영장류를 사육, 번식해 연구기관에 공급하는 '국가영장류센터'와는 달리, 영장류를 대상으로 이종장기 이식에 필요한 각종 임상실험을 진행한다. 25일 과학기술부 및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총 23억원(정부 13억원, 서울대병원 10억원)을 투입, 9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서울대병원 내에 230평 규모의 영장류실험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영장류 실험센터는 당초 '국가영장류실험센터'로 명명될 예정이었으나 충북 청원군 오창에 있는 국가영장류센터와의 차별성을 고려, '국가'라는 단어를 빼고 적절한 명칭이 부여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영장류실험센터는 우선 사육실, 무균 수술실, 검사실, 부검실, 실험실 등을 갖추고 오창 국가영장류센터로부터 실험용 원숭이 50마리를 공급받아 이종장기 이식 및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앞으로 RI(방사선 동위원소) 실험실, MRI(자기공명영상), CT(컴퓨터단층촬영), PET(양전자 단층촬영), 행동평가실 등 첨단 실험설비도 도입된다. 영장류실험센터는 오창의 국가영장류센터, 안전성평가연구소 등과 협조체체를 구축, 운영하고 영장류 실험이 필요한 대학, 연구소, 기업 등도 공동할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며 특히 2010년까지 독립법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종췌도 이식 등 영장류 실험을 위해서는 수술실, 회복실, 부검실, 안전시설 등 관련 실험시설이 완비돼야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런 시설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정부가 차세대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중인 바이오 이종장기 개발사업의 2단계 추진을 위해서는 영장류실험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는 국가영장류센터가 8개, 영장류실험센터가 100여개에 이르고, 일본의 경우 국가영장류센터 2개, 영장류실험센터가 34개가 있지만 국내에는 국가영장류센터 1곳과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2개 국립시설과 민간기업이 보유한 2개 시설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