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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냈습니다마는 내용을 들여다 보면 예대마진이나 수수료를 올린 것이어서 고객 부담을 키운 측면이 강합니다. 같은 사상 최대 실적 속에서도 은행들은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고 있어서 또다시 손쉽게 경영실적을 올리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9개 국내 은행들은 모두 8조 8000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한 해 전보다 무려 7조원 이상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전체 수익의 82%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서 생기는 예대마진입니다. 또 각종 수수료를 새로 만들어냈고 기존 수수료도 대폭 인상하면서 수수료 수익도 19% 늘었습니다. 결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는데 부담만 늘리는 방식으로 돈을 번 셈입니다. ⊙지동현(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수익원을 다양화함으로써 향후에 대출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은행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기자: 이처럼 은행들이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렸지만 은행원들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형편입니다. 은행들은 국민은행의 2200명을 비롯해 올해 들어 정규직을 줄이고 비정규직을 늘리는 인력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진들이 단기경영성과를 높이는 수단으로 손쉬운 인력감축을 택하고 있다는 비판이 은행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미경(조흥은행 노조 부위원장): 단기적인 이익을 창출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상시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기자: 사상 최대의 이익 가운데 1조원은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책정됐고 임원들에게는 수십원씩의 차익을 챙길 수 있는 스톡옵션이 배정됐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