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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에 가입하면 많게는 40만 원씩 보조금을 준다는 콜센터 전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 말에 현혹된 피해자들은 보조금 좀 받으려다 수백만 원씩 전화요금만 떠안았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의 한 상가건물, 지난해 2월부터 금융기관의 콜센터를 위장한 이 사무실에서 금융사기가 이뤄졌습니다.

대부업체로부터 입수한 수만 명의 신용이 낮은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를 신규 개통하면 20~40만 원씩 보조금을 준다"고 유혹했습니다.

이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실제 보조금을 건네받자 안심했지만, 뒤늦게 최대 6백여만 원의 피해만 떠안아야 했습니다.

<녹취> 전화 대출사기 피해자 : "억울하죠. 요금이랑 단말기값만 250~300만 원 피해고요. 그게 연체되면서 신용상에도 불이익이..."

즉, 피해자 명의로 가입이 이뤄진 뒤, 신규 휴대전화는 범죄조직에 넘어가고 가입자는 3개월 뒤 쓰지도 않은 요금만 물어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인터뷰> 윤치영(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한 통신회사만 개통한 게 아니고 여러 통신회사에...피해가 많은 사람은 4대까지 개통됐습니다"

이런 전화금융사기를 주도한 건 29살 황모 씨 등 4명, 피해자 650여 명을 속여 6억 2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이들은 가입된 신규 휴대전화를 한 대당 30~40만 원 가격에 곧바로 국내외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에 판매처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단 4명을 붙잡아 2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