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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내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을 재차 급습한 이스라엘군이 현지 언론인과 의료진을 옷을 벗긴 채 구금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가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가자 북부 알 시파 병원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이 자사 소속 취재진을 체포하고 “심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 시파 병원 내 환자와 민간인들 사이에 숨어 있던 하마스 고위급 인사를 포함, 300명이 넘는 ‘테러 공작원’을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이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과 모욕적 대우가 있었다는 게 알자지라의 주장입니다.

알자지라의 한 기자는 CNN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한 알자지라 취재진이 안대가 씌워지고 속옷만 남기고 벌거벗겨진 채 12시간 동안 비오는 야외에 구금됐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동료인 알자지라 소속 다른 언론인은 새벽 두 시쯤 업무를 막 마치자마자 이스라엘군이 알 시파 병원을 급습해 붙들리는 신세가 됐다면서 결국 풀려나긴 했지만 “신분증과 휴대전화는 돌려받지 못했다”고 토로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알자지라 취재진을 알 시파 병원에서 체포한 기록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알시파 병원 외과 과장인 마르완 아부 사다는 이스라엘군의 급습 당시 자신은 병원에 없었지만 남성 의료진들은 옷이 벗겨진 채 “여러 시간 동안 추위에 방치됐다”는 것이 동료들의 전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 지구 내 대형 병원들을 군사적으로 악용하고 있으며,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도 이를 묵인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국제법상 병원에 대한 공격은 전쟁범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한편, 국제언론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CPJ) 집계에 따르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발발한 작년 10월 7일 이후 현재까지 숨진 언론인의 수는 최소 95명이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