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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월 육군에서 K-9 자주포 화재사고로 장병 3명이 사망했는데요,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격발 스위치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부품이 비정상 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9 자주포 사고 경위를 조사해온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가 오늘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위는 K-9 승무원이 격발 스위치를 작동하지 않았는데도, 격발 해머와 공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 중력과 관성 등에 의해 뇌관이 이상 기폭해 포신 내부에 장전돼 있던 장약을 점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폐쇄기가 내려오는 중 뇌관집과 격발 장치의 일부 부품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뇌관이 삽입 링 화구에 정상적으로 삽입되지 않아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완전히 닫히지 않은 폐쇄기 아래쪽으로 포신 내부에 장전돼 있던 장약의 연소 화염이 유출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출된 연소 화염이 바닥에 놔뒀던 장약을 인화시켜 급속 연소되면서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조사위는 덧붙였습니다.

조사위는 후속조치로 승무원용 난연 전투복 120벌을 12월 안에 우선 지급해 내년 2월까지 부대 시험 이후 전군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K-9 제작업체 측은 이의를 제기하며 추가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한화지상방산 등 방산업체 관계자는 제작업체와 개발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가 합동조사위에 공식 참여하지 못했다며 조사결과가 합리적인지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