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탈레반 인질협상 급진전” _할로윈 기계로 돈 버는 방법_krvip

(뉴델리.두바이=연합뉴스) 어제부터 계속되고 있는 한국 정부와 탈레반 대표단의 대면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탈레반 대표가 한국 인질들이 오늘이나 내일쯤 석방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오늘 협상에 참가하고 있는 탈레반 측의 물라 카리 바시르 대표가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인질들이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는 바시르 대표가 내일 중으로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아프간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시르는 어제 대면협상에서 한국인질 21명과 탈레반 수감자 21명의 맞교환을 제시했으며 1단계로 요구한 수감자 8명의 석방이 이뤄질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오늘 또 한 명의 탈레반 측 협상 대표인 나스룰라의 말을 인용해 한국인질들이 곧 석방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동의 위성방송 알자지라 역시 대면협상 결과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석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대면협상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외교 분석가들은 탈레반 협상 대표의 이 같은 일방적인 발표는 탈레반이 자신의 의도대로 협상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여론몰이를 하려는 협상 전략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