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문 대통령 입장 밝혀야”…이준석 “지방선거 민주 박살”_바카라 마노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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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강행 처리 방침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을 통해 총력 저지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를 두고 민주당 입장이 변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3일)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2년 전) 검찰개혁은 완성됐다고 했고, (관련) 법이 시행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어떠한 사정 변경이 있었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2년 전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당시, 6대 중대범죄 수사 권한은 검찰에 남겨두기로 결정했다가 검찰 수사권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민주당 입장이 변한 데 대한 설명을 촉구한 것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그런 설명을 못 하면 소위 '검수완박법'은 결국은 민주당 지도부를 위한 법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는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 실세들의 부정·비리에 대한 수사를 막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고위공직자·권력자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면죄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폐지 법안 강행 처리를 시도할 경우에 대해 "현행법상 최고의 무기가 필리버스터"라며 "국민을 상대로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부작용, 민주당의 의도를 설명해 국민이 법안을 저지할 수 있게끔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별도 수사 기구인) 한국형 FBI를 어떻게 만들지 등에 대해 논의해 그 법안과 검찰수사권 폐지 법안이 같이 가서 같이 통과돼야지 도대체 뭐가 급한가"라며 "당연히 패키지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준석 "민주당, 대선 졌지만 172석 힘자랑"

이준석 대표도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당 대표로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검수완박 반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도록 독려하겠다면서 "저는 원내(국회의원)가 아니라 밖에서 응원만 하지만 제가 만약 (필리버스터를) 한다면 한 100시간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대선은 졌지만 이래 봬도 172석이 있으니까 힘자랑해 볼게'라는 그냥 근육 자랑을 하는 것"이라며 "야당이 반대하는 것을 밀어붙여서 이득 본 게 없는데 또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하려는 걸 보니 학습 효과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사권 조정은) 수사 역량이 중간에 비지 않게 장기 과제로 스무스하게(매끄럽게) 하는 게 중요한데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 올리겠다는 것은 기획된 쇼에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제가 여론전을 못 해서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설마 '이 걸할까' 하는 생각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다"며 "(검수완박 추진으로)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완전히 박살 날 것이다, '지민완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