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이 청문회 거부”…“민주당이 사기청문회 고집”_산토스는 몇 경기나 이기지 못하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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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에 열릴 예정이었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청문회 무산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은 한국당이 법 위에 군림하며 인사청문회를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대변인은 법에 어긋난 청문회 일정을 대승적으로 수용했음에도 한국당이 인사청문회계획서와 증인 채택을 거부했다며, 각종 의혹이 인사청문회에서 허위로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무리수를 드는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최종 무산된다면 전적으로 한국당의 책임이며, 정부와 여당은 법적 절차에 따라 향후 문제를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핵심 증인'도 없는 대국민 사기청문회를 고집하고 있다며, 증인 문제가 합의될 때까지 인사청문회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후보자가 사상 최악의 법무부장관 후보자인 만큼 각종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핵심 증인들을 채택해 '내실 있는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무산을 바란다는 관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여야 3당은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지만, 조 후보자의 가족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법정 시한인 지난 29일까지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여당인 민주당은 애초 합의대로 다음 달 2일부터 이틀 동안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증인 채택 문제를 합의한 뒤 인사청문회 시기를 다시 잡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