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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53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여자 기술학원 방화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이 방화에 가담한 원생 16명을 구속한데 이어서 학원 숙직책임자에 대해서도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사속보 박승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박승규 기자 :

사전에 조직적인 계획아래 방화탈출을 기도했다가 37명의 희생자를 낸 아직도 멋모르는 10대 소녀들 대개 가출소녀들인 이들은 가족의 위탁으로 재활교육을 받기 위해 학원으로 왔지만 학원의 엄격한 생활마저 적응하질 못했습니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24시간 감시 속의 생활을 견디지 못해 이미 몇 차례나 집단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평소 일과는?”


학원생 :

애들이 힘들고 어려워 도망가려고....


박승규 기자 :

쇠 창살 속에 갇힌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시도한 무모한집단탈출계획이 자신들과 동료들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가리라곤 미처 생각지도 못할 10대의 어린소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들은 끔찍한 범죄의 주인공이 돼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방화주동자를 구속한데 이어 원생들이 탈출을 계속 시도한 점을 중시하고 학원 측의 인권유린과 가혹행위가 있었는지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오늘 학원 숙직책임자 48살 전상주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하고 사무장 홍종찬씨 등 학원관계자 10여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송동익 (경기도 용인경찰서장) :

이 한테 맞은 사실이 있다는 그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가혹행위가 있지 않겠냐 이래서 우리가 지금 수사를....


박승규 기자 :

참사를 빚은 이번 집단탈출극을 놓고 경찰이 학원과 감독기관의 책임에 대해 수사를 어디까지 확대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