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특급열차 탈선…30여 명 사상 _피토코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요_krvip
<앵커 멘트>
폭설과 폭풍 등 악천후가 일주일 동안 계속되고 있는 일본에서 어제 밤 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나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사고 열차는 돌풍때문에 탈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 7시쯤 일본 북서부 지역인 야마가타현 죠나이마치에서 시속 100㎞로 달리던 특급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탈선한 차량 안에는 승객 1명이 갖혀 있어 구조 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차량은 모두 6량으로 이 가운데 5량이 탈선했으며, 3량은 전복됐습니다.
특히 선두 차량은 철로 옆 건물을 들이받으면서 차체가 'ㄱ'자로 꺾어져, 이 차량에서 사상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모든 것이 앞으로 확 쏠렸습니다."
사고 원인은 돌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는 하천 철교를 통과한 직후 탈선했는데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눈보라가 치고 있었고 특히 철교 주변에는 초속 20미터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사고 조사 전문가들은 열차가 철교 밑에서 불어온 돌풍에 중심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어 진 후, 결국 탈선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