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한전, 계약은 엉망…복지는 과다” _포커에서 승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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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예산 48조 원을 쓰는 거대 공기업 한전과 그 발전 자회사들이 실제 근무와 상관없이 시간외 근무수당을 일률적으로 나눠갖고, 퇴직자들이 세운 회사와 부당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방만경영을 해오다 감사원 감사에 지적됐습니다. 감사원은 오늘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11개 자회사를 감사한 결과, 각종 수당 편법.중복 지급과 부당 수의계약 체결 등 47건의 문제점을 발견해 시정조치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 감사 결과 한전은 지난 2004년과 2005년, 인건비 예산이 남아돌자 이를 나눠갖기 위해 실제 시간외근무 여부와 상관없이 192여억 원을 전 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했고, 또 실현되지도 않은 이익까지도 계상해 지난 2004년과 지난해 2년에 걸쳐 378억 원을 사내복지기금에 편법으로 추가 출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전과 자회사들은 또 임금인상 수단으로 연차휴가 6일분을 기본급에 포함시켜 놓고도, 지난 2005년과 2006년 2년 동안 4백여억 원을 연차수당으로 이중지급 했으며, 주택자금 65억여 원을 주택이 있는 사람 등에게 목적 외로 대부해 줬다가 적발됐습니다. 이밖에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은 경쟁입찰 규정을 무시한 채 퇴직직원들이 설립한 모업체에 지난해에만 100억 원 가까운 수의계약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가 의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