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키우는 문화”…남북 문화·체육 교류 활성화한다_베타는 음수가 될 수 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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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남북이 공동으로 출전하고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등 남북간 문화 교류 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화예술과 학술, 문화재 등에서 남북 교류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늘(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한 첫 번째 문화정책 목표로 '평화를 키우는 문화'를 제시했습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 출전을 위해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조정, 유도 종목에서는 올해부터 예선전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할 계획입니다.

또 대한체육회와 관계부처, 서울시 등과 협의해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고, 남북태권도 합동 공연과 씨름 등의 친선 교류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문화 관광 분야 협력도 강화됩니다. 남북이 함께 '겨레말큰사전'을 공동 편찬하는 데 협력하고, 만월대 공동조사와 발굴 등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전통예술 발굴과 보존을 위한 학술교류 등을 통해 협력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 '공정한 문화 일터 조성' '성장하는 문화 콘텐츠 관광 스포츠 산업'을 문화 정책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저소득층의 문화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문화이용권 지급액을 1인당 8만 원으로 늘리고 2021년까지 1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초·중·고교 학생 선수 2천 3백 명에게는 매월 소정의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가칭 '예술인의 지위 및 권리 보장에 관한 법률', '문화산업의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공정한 문화일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체육계 비리를 조사해 근절하기 위한 '스포츠혁신위원회'와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지난 달 출범시켰고, 체육계 비리를 전담하는 독립법인 '스포츠윤리센터'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성폭력과 폭력에 대해 형이 확정되면 체육 지도자의 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콘텐츠 민간제안, 청년콘텐츠, 지역콘텐츠 등 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신설하는 등 분야별로 총 1,97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올해 방한 외래관광객 목표를 사상 최대인 1,800만 명으로 잡고 한류 테마 상품 개발, 글로벌 축제를 육성하는 등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이 같은 문화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문화예술 1조 8,853억 원, 체육 1조 4,647억 원, 관광 1조 4,140억 원, 콘텐츠 8,292억 원, 기타 3천303억원 등 총 5조9,23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