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 넘어 행동”…사실상 남북교류 전면 중단_슬롯이 카드 구성에 나타나지 않습니다_krvip

“위협 넘어 행동”…사실상 남북교류 전면 중단_사진 라미로 아라우조 포커 앤 마인_krvip

[앵커]

북한이 그동안 여러 차례 담화를 통해 공동 연락사무소를 언급했습니다.

그때마다 강도를 높였는데 마지막에는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될 것이다" 라고 위협했고 실제 실행에 옮겼습니다.

사실상 판문점 선언을 파기한 것인데 남북교류를 중단하는 다음 수순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간에 새로운 평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온 겨레와 세계에 천명한다!

2년전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은 판문점 선언의 탄생은 그야말로 역사적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2018년 4월 27일 :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하였습니다."]

남북간 긴밀한 협의와 민간 교류를 위해 설치된 공동연락사무소는 선언의 결과물입니다.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은 첫 담화에서 연락사무소 폐쇄를 위협했습니다.

나흘뒤인 8일에는 연락선 차단을 위협하더니, 13일에는 아예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판문점 선언 파기 수순으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관측이 현실이 된 셈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 "이건 협상을 위한 거라고는 볼 수 없어요. 적대 정책으로 자기들이 전환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서 초강수를 뒀다고 봐야죠. 진짜로 남쪽을 몰아붙인다는 것이고. 북한 입장에서 본다면은 판문점선언을 파기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북한이 위협을 실행에 옮긴 만큼 다음 수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내 일부건물이나 금강산 관광 시설을 폭파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난 4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첫 담화에서 이미 언급한 부분들입니다.

또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로 나온 919 군사합의의 파기선언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