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에 ‘김정은 뚱보 3세’ 검색돼…차단 해제한듯_베토 카레로 근처의 저렴한 호스텔_krvip

북한이 1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중국에서 갑자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뚱보'로 비하하는 표현이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중국 당국이 북한에 대한 일종의 보복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추가 대북제재를 예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김정은을 희화화한 '진싼팡'(뚱보 3세)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관련 기사가 대거 뜬다.

지난해 말에 차단됐던 이 검색어가 다시 풀린 셈이다. 그동안 바이두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진싼팡을 검색하면 "관련 법률과 정책에 따라 검색 결과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또는 "죄송합니다. 진싼팡과 관련된 웹사이트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고 표시됐었다.

이 단어는 2015년 10월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 당시 중국 당국의 검색어 차단 조치로 한동안 검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가 결정된 후 차단이 해제됐던 단어다.

중국이 지난해 말에 진싼팡 검색을 다시 차단했던 것은 북한 당국이 중국 측에 중국 언론뿐 아니라 국민이 김 위원장을 진싼팡으로 부르지 말도록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