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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는 남북에서 각기 100가족씩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우리에게는 1000만 이산가족이 있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대변해 주는 이 천만 이산가족들이 통일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사가 추정한 통일 비용은 7700억달러에서 3조 5500억달러 사이, 영국의 바클레이즈은행은 6000억달러, 우리 국내 은행들은 1조달러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명식(산업은행 북한팀장): 동서독의 경우 경제적 격차가 5배였는데 반해서 우리는 지금 25배 가량 커져 있는 상태입니다. 통일이 지연될수록 그 통일 비용은 더욱더 증대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남북한 인구의 15%나 되는 이산가족들이 통일비용의 일정 부분을 분담하게 되는 상황을 간과했다는 것입니다. ⊙박정동(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지금까지 통일비용의 산정에는 이산가족의 존재를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산가족의 존재, 그리고 상봉, 왕래를 고려하게 되면 통일비용을 줄이는 데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기자: 실제로 이번 상봉기간 동안 이산가족들이 준비한 선물은 경제적 가치가 높은 귀금속과 특산품 등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상봉에 이어 송금까지 이루어진다면 북한 주민들을 일정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이산가족들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만큼 재정부담이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양한종(이산가족 상봉자): 이웃도 어려우면 우리가 서로 돕고 사는데 이북에 있는 형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찌 우리가 돕지 않겠습니까? 서로 돕고 살아야죠. ⊙기자: 이산가족들의 이런 가족주의적인 상부상조의 정신이야말로 막대한 통일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