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강진에 기반시설 타격…자동차·외식·주류 악영향_엘몬 아이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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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그제(16일) 발생한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주민 생활과 산업 생산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번 지진으로 이와테 등 5개 현에서 최대 1만 7천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도치기현 나스시오하라역에서 이와테현 모리오카역까지 약 378㎞ 구간에서 고속철도 신칸센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주가 꺾이거나 레일이 휘어진 곳도 있어 이달 중 전면 운행 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산업 현장도 지진으로 타격을 받았는데 닛산자동차는 엔진 조립을 담당하는 후쿠시마현 이와키 공장의 조업을 지진 발생 직후부터 중단했고 IHI는 항공기 엔진 부품을 만드는 후쿠시마현 소마시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쇠고기덮밥 체인점 '스키야'가 도호쿠와 간토 지역 92곳에서 영업을 중단했고, 편의점업체 패밀리마트는 후쿠시마 내 90개 점포를 휴업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전기·반도체, 자동차·중공업, 외식·주류, 물류, 통신 등 분야에서 20개가 넘는 기업이 지진 때문에 조업이나 영업에서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이탈한 오염수 탱크가 애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85기로 파악됐는데 조사가 진행되면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밤 11시 34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11시 36분에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