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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니스 영화제는 무엇보다 작품성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춰 그 권위를 이어온 것으로 평단에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김기덕 감독의 수상은 유럽에서, 나아가 전 세계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심층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세계 영화제에 첫 발을 내디딘 우리 영화는 1961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마부'. <녹취>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이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지난 2004년 칸 영화제에서 2등 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는 지난 5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세계 영화제의 문을 두드려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피에타'가 3대 영화제의 최고상을 수상한 것입니다. 특히 베니스 영화제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이 1951년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영화 자체의 예술성을 더욱 중시하는 영화제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수상은 한국 영화의 예술성이 세계 영화계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최광희(영화평론가) :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작가주의 감독이 존재하고 있는 한국 영화계의 전통에 대해 베니스 영화제가 경의를 표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중학교 졸업의 학력으로 영화를 이론적으로 공부한 적도 없는 김기덕 감독, 잔인한 영상과 불편한 내용으로 작품마다 사회적 논쟁을 불러왔지만, 묵묵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추구해왔습니다. 그 와중에 영화계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3년 동안 영화계를 떠나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덕(감독) : "물질적으로도 그렇지만 마음적으로도 갖고 있는 것을 하나씩 버려야 할 것 같아요. 지금 그런 시간이에요." 이런 은둔 생활을 통해 되찾은 창작열을 쏟아부은 작품이 '피에타'. 삶의 원초적 폭력성과 종교적 구원이라는 주제의식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베니스 영화제를 뒤흔들었습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평론가) : "이런 작가주의 영화는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한국의 이미지라던가 한국의 예술적 자질에 대한 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이번 수상은 소외돼왔던 예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상업적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는 한국영화계의 다양성을 넓히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