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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횟수 제한 없이 여러 번 개설할 수 있는 '자유적금계좌'를 이용한 중고 사기 피해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연락을 끊었던 판매자들이 다시 접근해온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요구대로 홍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계좌번호를 줄 경우 피해자 역시 다른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NS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하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

같은 판매자에게 사기 피해를 본 사람만 자체 집계로 천여 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연락을 끊었던 판매자가 일부 피해자들에게 다시 접근했습니다.

환불을 해줄 테니 경찰 신고를 취하하라고 요구하거나.

[중고 거래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더치트(사기 계좌 조회 사이트)에 올라간 걸 지워달라', '기분 나쁘다', '안 주면 환불을 안 하겠다' 이런 식으로 협박도 하고..."]

홍보 아르바이트를 해주면 환불을 해주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중고 거래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대신 홍보를 해달라고 하면서 이제 또 다른 사기를 치려고 이제 글 같은 걸 홍보해달라고 보낸다거나..."]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대부 업체 홍보나 대포 통장 대여를 요구하는 '불법 문자 전송'을 지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특히 환불 조건으로 계좌번호를 요구할 때도 있는데, 다른 판매 사기나 전화 금융사기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위서현/변호사 : "내 계좌를 상대방에게 즉 사기 혐의자에게 알려주는 경우라고 하면, 그 사기 행위자는 또 다른 피해자에게 (알려준) 자신의 계좌로 해당 금원의 상당액을 입금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변제를 한다든지, 이런 방법들은 굉장히 흔하고요."]

경찰 역시, 사기 혐의 판매자의 요구에 응하면, 더 큰 피해로 연결될 수 있고 공범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