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은총재 지명…尹 “협의한적 없다”_최고의 포커 컴퓨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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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늦어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국장을 지목했습니다.

인수위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진 기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대립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한국은행 총재 인선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새 한은 총재를 지명했네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 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후보자에 대해 금융 전문가로,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한은 총재직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윤석열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했다고 전했는데요.

윤 당선인 측은 한국은행 총재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쪽은 협의했다, 다른쪽은 협의한 적 없다 우선은 말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늦어지고 있는데, 한은 총재 인선이 물꼬를 틀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한국은행 총재 인사는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던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 회동 논의에 첫 단추가 될 수 있을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언제든 조건 없이 회동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당선인 측도 회동 성사 의지를 나타내면서 순리대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늘 얼음장 밑에서는 물이 흐르고 있다는 말도 했는데, 다만, 지금 실무 협상을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고 부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전 11시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의 회동 시기를 묻는 말에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는데요.

관건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양측의 이견, 또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 등의 인사권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 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당선인, 오후엔 외교 행보를 예고했죠.

오늘 일정 어떻게 되죠?

[기자]

네 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 주석과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올해가 수교 30주년인데다 포괄적 동반자 관계라며 교역과 투자 등 상호협력을 발전시키는 안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민생 일정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선거 기간에 국민께 소통을 약속 했던만큼 지역균형 발전의 의지와 정책을 국정과제에 담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인수위에 각 부처의 업무보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인수위에서는 어떤 업무들이 예정돼 있죠?

[기자]

어제 윤 당선인과 인수위가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추경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조한만큼, 이에 대한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관계 부처 공무원들과 회의를 할 것이라고 했는데,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는 오늘 오전 방위사업청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위력 개선 사업 추진과 군사력 보강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