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면한 이재명 “전쟁 아닌 정치로”…한숨 돌린 민주당_카지노 메시지 노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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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최대한 빨리 당무에 복귀할 방침인데요.

구속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로 혼란에 빠진 당을 어떻게 이끌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지팡이를 짚고 등장한 이재명 대표,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후 처음 내놓은 메시지는 정치의 복원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전쟁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누가 더 많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로 되돌아가기를…"]

특히, 추석을 앞두고 민생 경제가 어렵다며 정부 여당과 정치권을 향해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분간 병상에서 밀린 당무를 처리할 방침인데, 현안이 산적한 만큼 이르면 다음 주쯤 업무에 복귀할 거로 보입니다.

일단, 민주당은 총선을 불과 6개월여 앞두고 현직 당 대표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면하게 돼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영장 기각은 사필귀정이라고 환영하며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에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죄와 함께 내각 총사퇴를 통한 인적 쇄신 및 국정 기조 대전환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여 투쟁의 고삐를 죄고 나섰지만,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따른 당 내분이 수습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이 대표가 보다 강력한 당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체포안 표결 직전에 공언한 대로 통합 행보를 펼치며 비명계까지 끌어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비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어도, 여전히 이 대표 체제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이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 구속을 불발시킨 법원을 향해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딸'에 굴복했다고 비난하며 검찰의 보강수사와 영장 재청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