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회관 제기능 못해_주식 시장 카지노_krvip

구민회관 제기능 못해_유아교육에서의 실무 편지 빙고의 목적_krvip

이규원 앵커 :

지역주민들의 문화복지공간으로 활용돼야 할 각 구의 구민회관이 대부분 특정 사회단체나 구의회 사무실로 차 있어서 정작 주민들은 뒷전에 밀려있는 상태입니다.

박찬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찬욱 기자 :

서울 성동 구민회관입니다.

지난 89년에 세워진 이곳은 본래 지역주민들의 문화 복지공간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설안내판에서 보듯이 1천여평이 훨씬 넘는 시설에 주민들을 위한 공간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대신 입구에서부터 자유총연맹과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 등 특정 사회단체들의 사무실이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또 나머지 공간은 의장실과 의원실 등 구의회 관련사무실로 꽉 차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무실이 자물쇠가 채워진채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달에 겨우 사흘정도만 문을 열뿐 늘 의회가 열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주민들이 이용할 공간은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구민회관 관리인 :

시민의 힘만 가지고는 못하죠.

적어도 한 200명은 이렇게 돼야될지....


박찬욱 기자 :

더욱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관할구청들이 애매한 이유를 내세우며 이들 입주단체들로부터 한푼의 임대료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강수웅 (성동구 총무과장) :

사실상 구민을 위해서도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고 또 주민단체가 결과론적으로 구업무에 저희들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박찬욱 기자 :

현재 서울시에 구민회관은 모두 12개, 그러나 대부분의 구청들이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마련에 인색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조차 등한시하고 있어 이래저래 주인격인 지역주민들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