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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넘게 계속된 가뭄이 이렇게 끝이 나면서 전국의 농촌지역에 그야말로 오랜 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농촌 들판에 실로 오랜 만에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마른 논은 금세 물이 넘치고 농민들은 물꼬를 트거나 논두렁을 막아 물을 조절합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경운기를 이용해 논을 갈고 모내기를 하느라 분주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모두 환합니다. ⊙김오식(농민): 비가 와 가지고 지금 빗물만으로, 기계는 중단하고 빗물 가지고 모를 심고 있어요. ⊙이병조(농민): 이번 비야말로 단비가, 단비보다도 천비로 말 할 수가 없죠. ⊙기자: 그 동안 바닥을 드러내고 있던 농수로도 이번 비로 무릎높이까지 차올라 농민들의 물걱정을 덜었습니다. 시들어가던 고추와 담배, 참깨 등 밭작물도 흠뻑 비를 맞으면서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박기서(농민): 옛날 참 고추에 물 주는 게 일이었는데 비가 와서 이제 물을 안 줘도 되고... ⊙김정동(농민): 비가 오니까 우선 사는 맛이 나고 모든 것이 마음이 흐뭇해지니까... ⊙기자: 농림부는 이번에 내린 비로 타 들어가던 전국의 논과 밭 1만 60여 헥타르가 모두 해갈됐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된 가뭄 끝에 내린 단비. 해갈은 물론 농민들의 마음에도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